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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소다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 천연 세제 3종 차이점 알아보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곧 여름 내내 돌아가던 선풍기 분해하여 날개도 좀 닦아주어야 하겠지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쾌적한 공기가 집안 곳곳의 묵은 때 벗겨내기 좋은 계절인 듯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정에서 많이 쓰는 대표적인 천연세제 3종인 베이킹소다, 워싱소다, 과탄산소다의 활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베이킹소다, 가장 친숙한 주방 천연 세제

베이킹소다는 아마도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천연 성분 세정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씻고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두루 쓰이는데요. 주방용 세제에도 베이킹소다를 베이스로 만든 제품들이 많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을 띠는 성분으로 냄새를 중화하고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폭넓게 사용됩니다. 주방과 욕실 세제를 살펴보면 베이킹소다를 첨가한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차이점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는 화학식이 다른 물질입니다. 베이킹소다는 단일 성분의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이고, 베이킹파우더는 흔히 제빵을 할때 사용하는 팽창제로 베이킹소다에 전분, 산성제가 포함된 것입니다. 달고나를 만들 때 마지막에 넣는 ‘마법의 가루’로 알려진 것이 바로 베이킹파우더입니다.


워싱소다, 강력한 기름때 제거 효과

한동안 베이킹소다 성분 주방 세제로 후드 필터를 문질러도 좀처럼 깨끗해지지 않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묵은 기름때는 알칼리성이 강한 워싱소다, 표백이 필요한 얼룩은 산소계인 과탄산소다처럼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워싱소다는 탄산나트륨으로, 천연 소다회를 정제하거나 베이킹소다를 가열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ph11 정도의 강한 알칼리성 성분으로 지방산을 비누화해 기름때를 분해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배달 음식 용기의 붉은 기름 국물이 잘 지워지지 않을 때, 워싱소다 한 스푼과 주방 세제를 온수에 녹여 흔들어 주면 기름막이 쉽게 분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빨래에 기름진 오염이 묻었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 전문업체가 애용하는 워싱소다

렌지후드의 경우 워싱소다 큰 한스푼에 세제 2~3회 펌핑한 뜨거운 물 용액을 만들어 큰 비닐 봉지에 한동안 담가놓는 방식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렌지 후드 전문 청소 업체에서도 널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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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 기름 제거에 살균 표백효과 까지

과탄산소다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결합된 화합물로 물에 용해되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해가 됩니다. 과산화수소는 다시 물과 산소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표뱍 살균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분해되면서 워싱소다의 성분을 생성하기 때문에 기름때 및 유기물질 제거에 효과가 좋으며 동시에 살균 표백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로 화장실 변기의 세척에 효과가 좋습니다. 시중 변기 세정제 중에도 과탄산소다를 주성분으로 활용한 제품이 많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습기에 취약한 흡습성 고체이므로 반드시 밀폐·건조 보관해야 합니다. 사용 시에는 40~60℃의 따뜻한 물에서 활성도가 높아 효과가 좋고, 반응 시 거품이 많이 발생하므로 적정량을 지켜 과다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베이킹소다 워싱소다 과탄산소다 2종 비교표

추가팁

  • 과탄산소다는 물에서 분해되며 탄산나트륨(워싱소다 성분)과 과산화수소를 생성하므로 알칼리 세정력과 산소계 표백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 산성제(구연산·식초)와 알칼리제(베이킹·워싱소다)를 섞으면 중화되어 세정력이 떨어지니 단계적으로 구역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워싱소다는 알루미늄·대리석·코팅 팬 등 민감 소재 변색 위험이 있어 작은 면적 테스트 후 사용하세요.

핵심요약 : 가정용 천연세제 선택기준

  • 냄새·가벼운 오염: 베이킹소다
  • 기름·찌든 때: 워싱소다
  • 표백·곰팡이·살균: 과탄산소다

실전 활용 팁 – 단계별 실행 가이드

주방 후드·가스레인지 기름때

  • 워싱소다 1L + 2큰술을 스프레이로 분사 → 5–10분 대기 → 젖은 수세미로 닦고 물로 헹굽니다.
  • 필터는 60℃ 내외 온수 5L + 워싱소다 3–4큰술에 20–30분 담근 뒤 솔질

싱크대 배수구 냄새

  • 베이킹소다 1/2컵을 배수구에 골고루 뿌려 30분 방치 → 뜨거운 물로 충분히 흘려보냅니다.
  • 냄새가 심하면 과탄산소다 1큰술을 미온수에 녹여 붓고 20–30분 후 헹굽니다.

욕실 타일 얼룩·곰팡이

  • 과탄산소다 1큰술 + 미온수 200mL를 적신 키친타월로 팩 30–60분 → 솔질 후 헹굼.
  • 실리콘 틈 곰팡이는 반복 팩이 효과적입니다.

세탁 찌든 때·누렇게 변한 흰 수건

  • 예비불림: 워싱소다 5L + 2큰술(30분) → 일반 세탁.
  • 표백·탈취: 과탄산소다 40–60℃ 1L + 1–2큰술로 30–60분 불림 뒤 세탁.

스테인리스 솥 들러붙음

  • 베이킹소다 1–2큰술 + 물을 끓여 불린 뒤 나무주걱으로 떼고, 필요 시 페이스트로 마감 문지름.

※ 안전·소재 주의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 성분이라 괜찮지만 워싱소다, 과탄산소다는 강알칼리성이므로 고무장갑·환기는 기본입니다. 알루미늄·구리·목재 마감은 강알칼리에 약하니 장시간 접촉을 피하세요.

마치며

자 어떠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알칼리성 천연세제 3종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락스계 청소 세제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천연 세제를 잘 활용하면서 부터 락스계 세제의 사용이 매우 줄었습니다.

락스 사용시에는 특유의 냄새가 호흡기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부담스럽지요. 반면 오늘 소개한 천연 세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주방과 욕실, 화장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각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골라 건강하고 쾌적한 집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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